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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쪽

고양이 : 고양이입양, 초보집사, 처음고양이키우기, 집사준비

by 림림양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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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앤크 (좌 쿠키 , 우 크림)


안녕하세요 : )
저는 3마리 냥이와 함께사는 집사입니다
오늘은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을 위해
집사의 현실을 낱낱이 밝혀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 고양이를 키우겠다 마음먹었을때
엄청 많은 블로그도 보고 고양이카페도 들락거리며
정보를 수집했는데 그당시에는
리얼한 현실을 알려주는 분들은
많지 않더라구요
보통은 고양이를 데려오기전 준비할 준비물들을
알려주시는데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한 집사이긴하지만
그냥 제 일상을 말해드려볼까해요

처음 크림(첫째)이를 데려올때 저는 고다카페서 입양을 했습니다
처음 아이를 데려오기전에는 준비할게 많은데

1. 이동장
2. 화장실
3. 모 래
4. 사 료


제일 대표적인 준비물이예요
이동장 필수! 밑줄 쫙쫙!

사료는 기존에 먹던 사료가 무엇인지 꼭 여쭤봐합니다
보통은 먼저 알려주실텐데 고양이는 사료를 그냥 바꿔버리면 설사를 할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기존사료에 변경할 사료를 섞어주면서
천천히 바꿔주셔야합니다
기존에 먹던걸로 구입하신다면 그럴일은 없겠죠?




크림이가 저희 집에 온 첫날
아이는 겁에 질려있었어요
낯선 환경 이상한사람 모든게 공포스러웠을거예요
전 이동장을 열어둔 그대로 아이가 스스로 나올수있게 두었어요

한참뒤 킁킁대며 살피다가 쇼파 밑으로 쏙!
네 ^^ 그게 마지막이였어요
그뒤 쇼파 밖 모습을 보기란 힘들었습니다
고양이를 처음데려오면 없는듯 무시하란 조언을 받아서
크림이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 하겠다 싶어
관심을두지 않고 제 생활을 했어요

고양이는 야행성입니다
밤에 더 활발히 활동하죠
크림이는 일주일동안 새벽내내 울어댔습니다
이곳도 싫고 저도 싫고 엄마도 보고싶고 그랬나봐요
새벽내내 ... 거짓말같죠? 진실입니다
일주일동안 피곤에 지쳐 기절해서야 잠이 들수있었어요
다크가 턱까지 내려와 회사 사장님이 무슨일 있냐고
할정도면 말다했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나니 더이상 새벽내내 울지 않더군요

쇼파밑 생활을하며 화장실은 가야겠고 집사는 쇼파에 앉아있고
쇼파 건너편에 화장실이있는데
저에게 등을 보이기싫어
벽을따라 빙 둘러서 화장실을 갔어요...킼
화장실 가는길 참 험난 합니다
그냥 가로질러가면 코앞인데
산건너 바다건너 가는것마냥
침대도 넘고 탁자도 넘고ㅋㅋㅋ

이렇게 보름정도를 지내니 겨우 눈앞에 나와
장난감가지고 놀다가 제가 사진찍으려고
조금만 움직이면 다시 쇼파로 슝!
이렇게 또 지나 한달째쯤 됐을때 제대로 만져 볼수있었어요
그래서 그 한달간은 크림이 사진이 제대로된게 없답니다
전부 멀리서 줌땅겨서 찍어서 흐릿흐릿ㅜㅜ
그때 S20이 있었어야 했는데...

이제는 적응해서 밤에도 같이 잘 자는편이예요
아주 가끔 새벽에 우다다하는정도
초반 일주일 생각하면 애교지요 하하;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집사님 생활패턴에 맞출거예요






둘째 쿠키를 데려올때는 포인핸드앱에서 입양했어요
유기된 아이들 입양할수있는곳이죠
포인핸드앱에서 아이를 데려오면 데려온 병원에서 중성화수술시 일정 비용이 지원되는걸로 알고있어요
쿠키는 잠복고환으로 힘든 수술이여서
잘하는 병원으로 알아본다고 그 병원에서 수술받지못해
지원받지 않아서 자세한 지원내용은 모르겠네요ㅜㅜ

쿠키는 크림이와달리 첨부터 발랄했어요
둘째를 들이겠다 마음먹었을때 둘째는 깨발랄한 아이였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병원에서 마주한 쿠키는 겁에질려 하앍질 뿜뿜ㅎ



집에 데려오니 언제 그랬나는듯 첫날부터 애교 발사ㅎ
크림이와 너무 다른 성격에 당황ㅎㅎ
또 험난할거라 단단히 맘먹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합사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냥이가 두마리가되니 할일도 2배
사고치는것도 2배
집에 쇼파가 있으신가요?
대형 스크래쳐가 될것입니다
저희집에있던 쇼파는 끝내 솜을 뿜어내고 사망했습니다^^;
이불도 너덜너덜
매일 화장실 맛동산, 감자캐기는 필수고
어떤날은 오전, 오후에 캐야하고
2마리 털 뿜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것입니다
털 짧으니 덜 빠지지않냐구요?
여러분... 짧아서 눈에 덜 띄일뿐이예요..
자세히보면 온통 털밭
검은옷은 입지않게 될것입니다 흐흐
이제는 밥에 털이있어도 그러려니 합니다
언젠가는 집사가 헤어볼을 토하는 날이올거예요


고양이는 물을 잘 안마셔서 보이는곳에 물그릇을 많이두는게
좋다고해요 그래서 저희집에는 고양님 물그릇이 5개나 됩니다
밥그릇까지 포함하면 7그릇을 매일 씻어주어야 하구요
(막둥이까지 들어왔으니 이젠 9그릇이됐네요)
막둥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다뤄볼게요!




물론 모든아이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양이도 성격이 다 달라요
입양해올 아이의 성격은 알수없습니다
힘든케이스도 있으니 각오를 하시고
입양을 해주셨으면 해요
그냥 귀여우니까 키울래
강아지 키워봤으니 고양이쯤이야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생명을 입양해서
물건 반품하듯 파양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건 정말 쉽지않습니다
내 자식이, 부모님이 힘들게 한다고 버리진 않잖아요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상처받지 않는게 아닙니다

저도 너무 힘든시간 겪어봤고
힘든시간 보다 이 아이들로인해 행복한 시간이
더 크기에 견딜수있었습니다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입니다
가족으로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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