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시댁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새 생명
우유를 소개해볼까 해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암컷 두 마리
털도 다 빠지고 앙상한 모습
어머님이 쫓아도 계속 나타나서 시댁강아지인
흰둥이 밥을 뺏어먹고 하더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자꾸 새끼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머님이 아무리 찾아도 새끼는 보이지 않았는데
신랑이 간 날 창고 아주 깊숙한 곳에서
새끼 5마리를 발견했어요😨
그러고 일주일 뒤
3마리를 추가로 발견😱
떠돌이견 암컷 두 마리가
각자 5마리, 3마리 새끼를 낳은 것..
갑자기 11마리로 늘어난 시댁 강아지들
멘붕 그 자체였어요😭
동네 돌아다니며 주인분을
찾았지만 주인이 없었어요
오랫동안 길생활 했는지 털도 다 빠져있고
어찌 됐든 새끼 낳는다고 고생했다고
든든하게 먹으라고 챙겨주시는 어머님ㅠㅠ
전부 시댁에서 키울 수는 없는 노릇
보호소에 보낼 수도 없고
8마리 모두 입양 보내야겠다 싶어
다이소에서 구입한 반려동물 모자나 스카프로
애들 꾸며서 사진 찍고
여기저기 올리면서 입양 보내고
동네분들도 데려가고
그렇게 혼자 남게 된 우유
똥꼬 발랄한 성격에 잘생긴 외모
첨 봤을 때부터 입양문의가 많을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문의가 1도 없던 아이
결국 남매들 다보내고 어머님이 거두셨어요
그렇게 시댁에는 암컷 2마리 포함
모카, 라떼, 우유란 이름을 지어주고
4마리가 생활하고 있어요😱
대신 대부분의 비용은 저희가 충당ㅜㅜ
바로 흰둥이 중성화부터 했어요
묶여 있어서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설마 암컷이 찾아와서 임신할 줄이야
다 큰 성견이라 만만치 않은 중성화비용🤑
너무 추워진 날씨에 밖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위해 집에서 만들어본 강아지옷
재봉틀이 자꾸 실이 안 박혀서
손바느질로 만듦ㅜㅜ
왜 실이 안 박히는 걸까요? 😢
어머님이 너무 잘 먹였더니 풍성해진 털 ㅎㅎ
몇 달 만에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에요
라떼는 만들어온 옷이 꼭 맞네❤
모카는 사이즈가 안 맞아서 다시 만들기로..
시댁은 대문이나 울타리가 없는데
모카, 라떼를 밖에 두니 자꾸 떠돌이 수컷이
찾아오는 거예요
암컷은 중성화비용이 너무 비싸서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다리는 중인데 혹시나 또 그전에
떠돌이 수컷 때문에 임신할까봐..😱😱😱😱😱
그건 막아야겠다 싶어서 준비한 견사예요
정말 상상만으로도 너무 무섭🥺
8마리 보내는 거도 너무 고통받았었어요 흑흑흑
중성화할때까지만 산책하며 참자 얘들아🤦♀️
어느덧 폭풍 성장한 우유 중성화날
5개월차 개린이의 위풍당당한 모습
흰둥이 판박이인 우리 우유
처음 타보는 차 안에서도 너무나도 얌전했어요
순딩순딩한 우유
집에 샘플로 만들어뒀던 강아지옷이
너무 딱 맞아서 괜히 뿌듯 ㅎㅎ
친구가 흰둥이 산책할 때 쓰라고
물려준 하네스ㅎㅎ 덕분에 병원 잘 다녀왔네요
고양이랑은 또 다른 매력의 강아지ㅎㅎ
신랑은 집에 데려오고 싶어 했지만
이미 집에 고양이 3마리도 감당 안됨
동물농장될 판 워워👐
중성화 후 일주일 뒤
친구네 강아지랑 함께 애견카페 가보겠다고
미용실서 목욕재계했어요
처음 해보는 샵목욕에 안 들어가겠다고
용쓰더니 데리러 갔을땐 안 가겠다고 용씀😅
이런 청개구리 녀석
목욕도 했으니 준비한 새 옷 입고 서울개공원 도착!
친구가준 하네스 흰둥이(부견)가
산책하다 찢어버림 대단👍
그래서 새로 구입했는데
하네스 왜 이리 큰 거니..
어차피 클 거니 몸을 하네스에 맞추자 우유야😅
생전 처음 와본 낯선 환경에 으르렁도 해보고
깨갱도 해보고 아직 본인 이름도 모르는 아이라
불러도 오지도 않네요
주인 바꾸듯 자꾸 다른 사람만 따라다님ㅋㅋ
그걸 보는데 또 귀엽네요
친구 따라서 친구네 강아지랑 애견카페는 많이 가봤는데
내가 데려간 강아지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크네요
내가 케어할 강아지가 있으니 더 재밋ㅋㅋㅋ
친구네 강아지 백구랑 싸우진 않을까
제일 걱정됐던 부분인데 다행히 싸우지 않았어요
서로에게 크게 관심이 없네요ㅋㅋㅋ
까불다가 구야엉아한테 혼나서 깨갱하는 정도
완성된 모델포즈 구야엉아와 다르게
이름을 못 알아들으니 더욱 찍기힘듯 투샷
이름 알아들을 수 있게 많이 불러줄게 우유야
더욱 친해지길바래
앞으로도 종종 함께 놀아요 구야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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